스프레드시트 이후 재무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가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벤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든, 빠르게 성장 중인 중견기업이든, 글로벌 대기업이든 이미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겁니다. AI는 이제 어디에나 있습니다. 에어월렉스의 재무팀도 AI를 활용해 업무 흐름을 가속화하고, 수년간 반복해온 단순 작업들을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AI는 인보이스 처리와 정산을 빠르게 해줍니다. 하지만 속도 문제만 해결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업계 전반에서 재무팀은 여전히 분절된 시스템, 뒤엉킨 데이터, 결제 오류, 크로스보더 복잡성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I의 다음 단계가 중요합니다. 이제 AI는 단순히 인사이트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워크플로우 전반을 조율하며,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이 변화는 빠르게 가속되고 있습니다. 딜로이트(Deloitte)는 2026년까지 대기업의 60% 이상이 에이전틱 AI를 본격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가트너(Gartner)는 같은 기간 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40%에 작업별 AI 에이전트가 내장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지금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준비한다는 건, 팀이 나중에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큰 변화를 강요하는 것도, 너무 이른 결정에 발목 잡히는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재무 리더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 즉 압박이 거센 순간에 시스템을 급히 재구축해야 하는 사태를 미리 피하는 것입니다. 늦게 시작한 팀도 결국 목적지에는 도달하겠지만, 선택지는 줄어들고 일정은 빡빡해지며 리스크는 커집니다.
AI는 더 이상 인사이트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처음 재무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했을 때, 대부분의 활용은 시간 절약을 위한 인사이트 생성에 집중됐습니다. 요약, 예측, 보고서. 대시보드를 만들고,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데 AI를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목격하고 있는 변화는 훨씬 강력합니다. AI가 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직접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인사이트와 실행 사이의 간극을 메웁니다. 방향을 설정하면 AI가 결과에 이르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시스템, API, 정책, 데이터를 활용해 계획하고, 판단하고, 실행합니다. 매 단계마다 지시를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재무팀은 이미 AI를 활용해 경비 관리, 정산, 예측 등의 영역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비 이상 징후를 감지해 자동으로 검토 대기 상태로 전환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머지않아, 하루씩 시간을 잡아먹던 루틴 업무들이 스스로 돌아가게 됩니다. 거의 자동으로 처리되는 회계 마감, 시장 변화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자금 운용 의사결정,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예측,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컴플라이언스 체크. 재무 임원은 이 모든 것을 감독하며 핵심 판단에 집중하게 됩니다.
앞으로 재무 운영은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이끌어갑니다
지출 관리, 월말 마감, 차이 분석(variance analysis)처럼 팀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워크플로우부터 AI가 바꾸기 시작합니다. 앞으로는 AI가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까지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에이전트가 공급업체 결제를 처리합니다
AI는 이미 재무팀의 경비 관리를 한층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거래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정책에 따라 검토하며, 월말 마감 전에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합니다. 싱가포르 기반의 자산관리 플랫폼 엔다우어스(Endowus)는 에어월렉스의 AI 기반 지출 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승인과 정산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있습니다.
AI의 역량이 고도화되면서, 에이전트는 정책, 공급업체 관계, 승인 규칙을 충분히 파악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한도 내 승인된 공급업체에게 결제하고, 이례적인 거래는 상위 검토로 넘기며, 공급업체 리스크 신호와 현금흐름 우선순위에 맞춰 결제 타이밍을 조정합니다. 반복적인 점검 업무를 에이전트가 담당하면, 팀은 실질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월말 마감을 처리합니다
월말 장부 마감은 오랫동안 재무팀의 가장 고된 시간이었습니다. AI가 거래를 자동으로 매칭하고, 불일치를 감지하며, 조정 항목을 제안하면서 이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며칠씩 걸리던 정산이 몇 시간으로 줄어들고, 재무팀은 숫자를 쫓는 대신 숫자가 말하는 것을 해석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AI는 계정, 시스템, 보고 주기 전반에서 항목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이 에이전트가 마감 전체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시스템 전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루틴 항목을 기록하고, 불일치를 해소하고, 재무제표 초안을 생성합니다. 팀은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취합하는 대신, 전체 프로세스를 감독하고 결과물을 검토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됩니다.
에이전트가 차이 분석을 수행해 더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차이 분석은 한때 스프레드시트를 직접 뒤지며 예산이나 예측과 숫자가 왜 다른지를 파악하는 수작업이었습니다. AI는 이 과정을 빠르게 바꿨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스캔하고, 비정상적인 패턴을 감지하며, 매출, 비용, 마진 변화의 배경을 분석해 제시합니다. 가능성 높은 원인이 이미 정리된 상태에서 분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변화를 자율적으로 조사하고, 가설을 검증하며, 시장 변화나 공급업체 지연 같은 외부 요인까지 반영해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과 실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로, 의사결정의 속도가 달라집니다.
인프라가 먼저입니다
AI가 더 많은 운영 업무를 맡아가더라도, 재무 임원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전략적이 됩니다. AI가 매입채무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현금 관리를 최적화하며, 거래를 자율적으로 실행하더라도, 정책을 수립하고, 가드레일을 설정하고, 가장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여전히 사람입니다.
에이전틱 재무 운영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그 기반이 되는 인프라부터 갖춰야 합니다. 에이전트 네트워크가 전체 스택을 조망하고 재무 운영을 자율적으로 실행하려면, 모든 거래, 정책, 워크플로우에 AI가 접근하고 실행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개방적이고 세분화된 API가 그 에이전트를 움직이는 핵심입니다.
재무 운영 전체가 하나의 수직 통합된 글로벌 플랫폼 위에서 돌아갈 때,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AI가 온전히 하나로 작동합니다. 에어월렉스는 이미 AI를 활용해 결제 경로를 최적화하고, 실시간 리스크·사기 탐지를 처리하며, 금융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API, 실시간 데이터 접근, 글로벌 역량이 단일 플랫폼에 내장된 이 구조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입니다.
자율화가 표준이 되는 날, 재무 임원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도구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된 인프라 위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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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Yek
재무 부사장
Justin Yek은 Airwallex에서 글로벌 재무 조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2022년 합류 이후 재무를 포함해 기업 전략, 신규 시장 확장, 글로벌 금융 파트너십 등 회사의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을 함께 맡아오고 있습니다. 창업가이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 기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무 전략을 설계해 왔습니다. 이전에는 모건스탠리와 씨티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