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만큼 의미 있는 변화이기도 합니다. 이 분야는 놀라울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에어월렉스 역시 이 변화에 맞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어쩌면 그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재무의 모든 영역에서 자금 이동을 직접 다루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일을 대규모로, 자율적이고 지능적으로 해내는 방법을 가장 먼저 찾아낸 기업은 압도적인 우위를 갖게 될 것입니다.
나눠서 보면, 오늘날 모든 기업이 돈으로 하는 일은 세 가지입니다. 받고, 쓰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업무를 경쟁사보다 더 효과적으로 에이전트에게 맡기려면 운영과 인프라 양쪽을 모두 최적화해야 합니다.
운영 측면: 에이전트는 비즈니스 전반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주어진 범위 안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하며, 누군가 로그인해 버튼을 누르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프라 측면: 자금은 단절된 시스템 사이에 갇히거나 불필요한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 법인, 통화, 시장 사이를 실제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의 에이전트는 이미 창업자나 재무팀에 전문가 수준의 제안을 할 만큼 똑똑합니다. 진짜 기회는 에이전트가 글로벌 재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기업이 설정한 통제 장치와 가드레일 안에서 회사의 목표를 향해 직접 행동할 수 있을 때 열립니다. 여기에 며칠이 아닌 몇 초 만에 자금을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더해지면, 비즈니스 전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것을 에이전틱 스피드(agentic speed)라고 부릅니다.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의 시대는 기업이 에이전틱 스피드로 끊임없이 운영할 수 있을 때 시작됩니다. 재무 상황을 관찰하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하고, 정해진 규칙 안에서 실행하고, 그 결과를 정산하는 일이 쉼 없이 이어지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에이전트에게 필요한 맥락과 권한을 모두 갖춘 통합된 글로벌 금융 인프라가 있어야 합니다.
에어월렉스는 지금, 바로 그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넷 스피드에서 에이전틱 스피드로
지난 30여 년 동안 기업들은 인터넷 스피드로 움직이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공급업체 결제일이 다가왔다는 사실도, 잔액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사실도 즉시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그 정보를 확인하고 다음에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에이전트는 한 단계 위에서 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공급업체에 결제해줘” 같은 개별 거래 대신, 재무팀은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바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향후 3개월간 유럽 공급업체 결제 자금을 확보하고, 각 법인의 현금 완충액을 이 수준으로 유지해줘”처럼요.
업무의 단위가 '거래'에서 '결과'로 바뀝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규칙은 무엇인지, 어떤 일에 승인이 필요한지, 언제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기업이 결정합니다. 다만 목표에서 결과까지 가는 과정을 찾아내고 실행하는 일은 이제 에이전트가 맡습니다.
누군가 주기적으로 현금 잔액을 확인하거나 결제 내역을 검토하는 대신, 시스템이 이를 끊임없이 수행합니다. 재무가 '주기적'에서 '상시적'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에이전틱 스피드로 더 많은 루프를 돌릴수록 시스템은 더 정교해지고, 경쟁 우위는 복리처럼 쌓입니다. 인터넷 스피드로 움직이는 경쟁사가 여러분을 이기려는 것은, 블룸버그 터미널도 없는 아마추어 단타 투자자가 초단타 매매 헤지펀드를 이기려는 것과 같습니다.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까요
기본적인 루프는 꽤 단순합니다. 에이전트가 비즈니스에서 일어난 변화를 감지하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한 뒤, 설정된 규칙 안에서 행동하고, 결과를 확인해 이해를 업데이트합니다.
관찰 → 판단 → 실행 → 대조 → 반복

이 루프를 기준으로 회사의 현재 재무 업무 흐름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시스템은 무엇을 볼 수 있나요? 그 맥락을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나요? 무엇을 실행할 권한이 있나요? 그리고 실행한 뒤에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나요?
앞서 말한, 기업이 돈으로 하는 세 가지 일을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돈을 받을 때. 독일의 한 고객이 10만 유로 규모의 인보이스를 결제합니다. 에이전트는 입금을 확인해 해당 인보이스와 매칭하고, 다음 주에 유로화로 대금을 받아야 하는 공급업체들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합니다. 그래서 달러로 환전하는 대신 유로를 그대로 보유했다가 송금에 사용합니다.
돈을 쓸 때. 10일 후 지급 기한인 8만 유로 규모의 공급업체 인보이스가 들어옵니다. 에이전트는 어느 법인이 지급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해당 계좌에 5만 유로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나머지 금액을 어디서 끌어올지 결정합니다. 내부 승인이 필요한 건이므로 인보이스와 관련 서류를 첨부해 승인 요청을 올립니다. 승인이 나면 결제를 실행하고 거래를 정산합니다.
돈을 관리할 때. 미국 법인에는 여유 자금이 있고, 영국 법인은 자금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이번 주말에는 큰 규모의 유로화 결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이 모든 상황을 파악해 영국으로 자금을 옮기고,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며, 나머지는 계속 수익을 내도록 둔 채 전체 현금 현황을 갱신합니다.
각 실행의 효과는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달려 있습니다. 각 시장에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지, 현지 결제 네트워크와 직접 연동되어 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한 시스템을 갖췄는지, 팀이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권한 체계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인프라가 분절되어 있으면 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맥락이 사라지고, 전체 프로세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많은 창업자가 금융 인프라의 결함이 실제 수익에 타격을 주고 나서야 그 문제를 깊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 시대에 앞서가려면 흐름보다 한발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더 높은 수익성으로 말이죠.
지금의 금융 인프라가 에이전트가 이 루프를 안전하게 완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맥락과 권한을 제공하는지 스스로 물어보세요. 법인과 통화 전반의 현금 현황을 볼 수 있나요? 무엇을 언제 지급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나요? 여러 계좌에 걸쳐 실행할 수 있나요? 승인 정책 안에서 움직일 수 있나요? 그리고 실행한 뒤에는 결과를 이해하고 정산할 수 있나요?
에어월렉스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89개의 라이선스와 인허가를 기반으로, 규제를 준수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왔습니다. 이제 에이전틱 비즈니스 계정을 중심으로, 통합된 금융 인프라 전반에 지능형 AI 역량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래에서 결과로, 주기적인 재무에서 상시적인 재무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에어월렉스가 그 여정을 함께하겠습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법률·규제·세무·투자 자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개별 상황에 맞는 조언은 별도의 자문가나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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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Zhang
Co-founder and CEO of Airwal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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